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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s ETC

사랑하는 와이프와 레트로감성 데이트 (Feat.신세계백화점미디어파사드 "Magical Winter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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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제일 사랑하는 와이프, 친구같은 와이프와 그냥 맛집 데이트가 아니라 예전의 감성을 살려 차없이 명동가서  길거리 음식도 먹고, 요즘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로 떠오른 신세계백화점 앞에 가서 요즘 핫한 미디어 파사드 "Magical Winter Fantasy(매지컬 윈터 판타지)"를 감상(?)하기로 했다.

벌써 20년 전인가 ?? 아니 20년이 더 넘었네 ??? 예전에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올때에는 차도 없었을뿐더러, 추운 날씨에도 와이프와 손 꼭 붙잡고 명동에 가서 길거리에서 파는 오뎅과 닭꼬치 등을 먹으며 백화점 앞에 점등되어 있는 트리 앞에서 사진도 찍고 행복해 할 때가 있었는데 20년이 훌쩍 넘은 시간에 다시 예전처럼 차 없이 그 때를 회상하며 명동을 가기로   하니, 간만에 느끼는 설렘과 행복으로 가득찼다.

우린 광교에서 명동으로 갈때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하고, 상현역 앞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도 설렘....^^) 우린 버스가 올때까지 옛날 데이트할때 얘기를 나누며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오길   

기다렸다.

드디어 버스가 왔다. M4101...(광역버스다...이 버스 타면 명동까지 한번에 간다^^) 약 1시간 살짝 넘게 버스를 타고 달리자 명동에 도착했다 !! (간만에 버스를 타고 가니 살짝 멀미할뻔??)

명동에 도착했으니, 명동의 상징...명동성당 기념사진부터 한번 찍고....

명동성당 앞은 항상 볼때마다 느끼지만 관광객들이 너나 할것 없이 사진을 찍어댄다.ㅋㅋ 우린 일단 옛 추억을 떠올리며  명동 거리거리에 길거리 음식이 뭐가 있나?? 탐색을 한다...^^

눈이 돌아간다...뭐가 이리 많아?? 20년 전하고 비교했더니 새로운 길거리 음식들이 즐비하다...

옛날엔 기껏해야 오뎅, 그것도 그 당시에 매운오뎅은 센세이션 했었다...그리고, 닭꼬치, 떡꼬치, 붕어빵, 계란빵, 호떡,   

이 정도가 대부분 이었는데...참 ! 그리고 그 당시에 명동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던 길보드 차트 음악들.... 그 당시에는

명동 길거리의 리어카들에서 캐롤들이 진짜 무지 많이 흘러나왔었다.

 

그런데 이번에 명동에 가보니 신세계다...기존에 있던 닭꼬치, 떡꼬치, 오뎅, 붕어빵, 계란빵 외에 랍스타, 버터 새우구이,  타코야끼, 교자, 잡채, 탕후루 등등 새로운 길거리 음식들이 우리의 눈을 사로 잡았다.

(근데 가격은 창렬스럽다...이젠 오뎅도 한꼬치에 2,000원이다...붕어빵 하나에 4,000원...겁나 비싸네~ㅋ)

 

그래도 옛 추억을 생각하며 먹어봐야겠단 생각에 일단 난 먹고싶던 계란빵을 샀다. 계란빵도 1개에 2,000원...

계란빵이 두툼한게....먹음직 스럽다...

에이~핸드크림좀 바를껄...추운 날씨에 손이 터버렸네??? ㅠㅠ 그래도 계란빵은 맛있었다. 기대 이상??? 원래 호떡을    좋아하는 와이프는 계란빵 대신 호떡을 먹는단다....

호떡집 아주머니는 호떡만 연신 구워댄다. 기름이 자글자글한게 굉장히 맛있어보인다.

아주머니가 방금 구운 호떡을 종이컵에 담아 와이프에게 건넨다...얼마에요 ?? 아주머니 왈... 2,000원~

헉...호떡 1개에 2,000원....(동네에서보다 가격 2배...정말 허걱이다...명동 물가가 많이 올랐나보다ㅠㅠ)

그 다음에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우리가 새롭게 본 버터 갈릭 새우구이를 먹어보기로 한다.

작은 새우들이 꼬치에 대 여섯개가 꽃혀있다. 난 하나 주세요~라고 했고, 대략 5,000원 정도일거라 생각해서 5,000원을   꺼내고 있는데 사장님 왈....1개당 10,000원입니다 라고 했다. 헉~~이건 더 비싸네???

물론 새우니깐 비싼건 인정하는데...우와~이건 진짜 비싸네~ㅋㅋㅋ

사진은 못찍었지만, 오뎅도 먹었는데 오뎅 1꼬치에 2,000원...

(이젠 명동에서 1,000원짜리 길거리 음식은 찾아볼 수 없다...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나보다~)

대충 상상을 해봤다~명동 길거리 음식을 한개씩만 다 먹어본다면 진짜 길거리 음식으로 몇십만원은 족히 들어갈 것 같다.(왠만한 식당보다 더 비싼듯....ㅠㅠ) 그래도 우린 오늘 옛 생각을 하며 데이트하러 온거니까 기분좋게 쓰자...

길거리 음식을 먹고 난 후, 우린 명동 길거리를 걸어가는데, 와이프가 갑자기 떡볶이 집을 보더니 떡볶이를 먹자고 한다. (여기도 유명 맛집인가보다...매장이 작긴 하지만, 포장하는 손님부터 매장안에서 먹는 손님까지 많다..)

알고보니, 여긴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분이 운영하는 유명 맛집이었다. 우린 떡볶이 1인분과, 순대 1인분을 시켜서 먹었다. 떡볶이는 마늘 맛이 많이 나는 좀 특별한 떡볶이였고(어찌보면 약간 닭볶음탕 맛이 난다고 해야하나?),

순대는 그냥 그저 그랬다. 여튼 우린 맛있게 먹었다.(음식이 맛있어서 였을까? 아님 옛 추억을 떠올리며 길거리 음식을    먹어서 였을까??) 아무렴 어때 ?? 행복하면 되지^^

길거리 음식으로 배를 채워서일까 ?? 우린 배를 꺼트릴겸 잠시 와이프 옷을 구경하기로 한다.

난 와이프 옷을 사주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다음에 사겠다며 오늘은 그냥 구경만 한다고 한다. 하긴 차도 없으니 지금 옷을 사면 계속 들고 다녀야 하니, 살짝 귀찮긴 할 것 같다.

아~갑자기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이 땡긴다. 우린 근처에 보이는 투썸플레이스에 가서 커피 한잔을 했다.

시원한 커피 한잔씩을 하니, 길거리 음식을 먹은게 좀 내려가는 듯 하다...(역시 식후 커피는 진리^^)

이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5시가 살짝 넘은 시간이다...우린 부랴부랴 커피숍에서 나와 오늘의 최종 목적이었던

신세계백화점 미디어 파사드 "매지컬 윈터 판타지(Magical Winter Fantasy)"를 보러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크헉~~~이미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기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몰려있다.

"매지컬 윈터 판타지"는 5시 30분부터 시작한다고 주위 사람들이 웅성웅성대는걸 들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일까? 좋은 자리 잡기는 글렀다. 우린 어찌어찌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겨우 동영상을 담을만한 위치를 잡았다.

시계를 보니 5시 28분...이제 2분만 있으면 시작인건가 ??? 주변 사람들도 연신 핸드폰 시계를 바라보며 기다린다.

겨울이라 5시 30분만 되도 해가 금방 떨어지는 느낌이다.

드디어 5시 30분....근데 시작을 안한다...뭐지 ??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는건가 ??

5분이 지나도 안한다. 10분이 지나도 시작을 안한다...그런데 5시 45분이 되니 시작을 한다.

우와~~~~웅장하다....이걸 보기 위해서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명당을 차지하려고 일찍부터 대기를 탔나보다...

 

 

 

 

왜 사람들이 여기가 크리스마스 명소, 크리스마스 성지라고 하는지 이해가 갔다.

동영상을 찍는동안 빌런짓을 하는 버스들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이걸보니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와이프도 연신 우와~우와를 연발하며 행복해했다.(오늘 오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우린 30여분을 여기서 구경하며 머무르다가, 그래도 명동까지 왔는데 길거리 음식말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명동 칼국수  존맛집 "명동교자"를 먹고 집으로 가기로 한다.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우린 다시 명동 한복판으로 들어가 명동교자를 찾아 발걸음을 재촉한다.

드디어 도착 !! 이런 쉣~~~~ (사람이 겁나 많다. 줄이 너무 길다...이렇게 해서까지 먹어야 할까??)

하지만 생각보다 회전율이 빨라 우리도 20분 정도 기다리니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린 아직 배가 덜꺼져서 칼국수 두개만 주문해서 먹기로 한다. 만두도 먹고 싶었지만 배부르니 패스~~

마늘맛이 알싸한 김치를 친구삼아 우린 칼국수를 후루릅 후루릅 먹기 시작한다. 진짜 맛있다. 추운 날씨에 제격이다

먹다보니, 사리를 추가해서 먹고 싶어진다. "사장님~여기 사리하나하고 김치도 조금만 더주세요~"

사장님은 김치를 리필해주시면서 사리도 바로 갖다주신다...바로 내 그릇에 부어 또 후르릅~~~ㅋㅋㅋㅋ

정말 순식간에 다 먹었다. (또 먹고나서 후회~~사리는 먹지 말걸....배가 찢어질것 같다 )

우린 정말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 이젠 두 딸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갈 시간....

명동에 올때는 버스를 타고 왔지만, 광교로 갈때는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한다. 지하철로 가도 생각보다 괜찮을듯 싶었다.

오늘도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 옛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하는 와이프와 차없이 했던 데이트....성공 !!!